아이 알레르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국물 요리를 고르는 게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계란이 들어가면 안 되고, 매운 건 당연히 안 되고, 그렇다고 맹탕이면 어른들이 심심하고. 저도 딱 그 상황에서 이 요리를 만나게 됐습니다. 전날 밤 물통에 팩 하나 넣어두는 것만으로 시작되는, 밀푀유나베 이야기입니다.육수는 끓이는 게 더 낫다? 냉침으로 바꾸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전골 육수는 팔팔 끓여서 만들어야 제대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냄비 앞에 서서 거품을 걷어내야 비린내가 잡힌다고 막연하게 믿어왔는데, 막상 냉침 방식을 써보고 나서는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냉침 육수란, 끓이지 않고 찬물에 재료를 담가 냉장 상태에서 천천히 우려내는 방식입니다. 커피로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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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30.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