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입맛이 뚝 떨어지는 게 고민이었는데, 올해는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인 강된장 호박잎쌈으로 그 고민을 완전히 해결했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조미료 한 방울 없이도 이렇게 깊은 맛이 날 수 있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소고기, 다시마 육수, 제철 채소만으로 완성되는 이 레시피의 핵심 포인트를 경험 그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재료 손질, 크기 하나가 맛을 바꾼다강된장을 몇 번 만들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텐데, 채소를 대충 큼직하게 썰어 넣으면 나중에 쌈을 쌀 때 재료가 툭툭 떨어져 먹기가 불편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양파를 반 개 준비할 때 대충 썰어 넣었더니, 완성된 된장 안에서 양파 덩어리가 씹혀 식감이 어색했거든요.이번에는 양파, 애호박, 가지를 최대한 잘게 다지듯..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끓여주신 백합탕 한 그릇에 아이들이 그렇게 잘 먹을 줄은 몰랐거든요. 비린내도 없고,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그 맛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백합이 한창 제철인 요즘, 집에서도 직접 도전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대성공이었습니다. 시댁에서 처음 맛본 백합탕, 그 맛의 정체가 궁금했습니다지난번 시댁에 방문했을 때 시어머니께서 뚝배기 가득 끓여주신 백합맑은탕을 처음 맛보았습니다. 조개 요리라고 하면 괜히 비릿한 잡내가 날 것 같아 아이들에게 선뜻 권하기 망설여졌는데, 한 숟가락 먹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났는데도 잡냄새가 전혀 없고, 묵직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은 감칠맛이 났거든요.그 비결이 뭔지 여쭤봤더니 답은 단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