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파스타를 집에서 만들 때마다 뭔가 허전한 느낌, 혹시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오랫동안 양송이버섯 하나에 생크림만 넣어서 만들었는데, 어느 날 아이가 "레스토랑 거랑 맛이 다른 것 같아"라고 하는 바람에 진지하게 레시피를 재검토하게 됐습니다. 버섯 종류를 세 가지로 늘리고, 면을 리가토니로 바꾸고 나서야 비로소 그 말이 쏙 들어갔습니다. 버섯 종류가 크림소스의 깊이를 결정합니다크림 파스타가 밋밋하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버섯을 한 종류만 쓰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양송이버섯만 넣었을 때와 표고·느타리·양송이를 함께 넣었을 때의 소스 맛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버섯에는 글루타메이트(glutamate)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여기서 글루타메이트란 혀에서 느끼는 ..
토마토 소스 파스타는 무조건 오래 끓여야 맛있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방울토마토 15개와 면수 한 국자만으로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뽀모도로 파스타가 나왔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치킨스톡도, 시판 소스도 없이 토마토 본연의 산미가 온전히 살아 있는 한 그릇, 오늘 그 비결을 그대로 풀어드립니다. 방울토마토 후숙과 면수가 맛을 결정한다뽀모도로(Pomodoro)란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를 의미하며, 토마토 자체의 풍미만으로 완성하는 가장 원초적인 파스타입니다. 그만큼 재료의 상태가 결과물을 완전히 바꿔 놓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하나, 마트에서 방금 사 온 방울토마토와 상온에서 일주일 이상 후숙한 방울토마토의 차이가 얼마나 클까요?제가 직접 써봤는데, 그 차이는..